orijeen x stdio
Record Visualizer
2020 / Lenticular, Acrylic, 3D Printed resin, Vinyl sheet
턴테이블에 얹은 레코드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음악을 듣는 내내 그 모습을 빤히 지켜보게 된다. 마치 빠르고 규칙적으로 회전하는 레코드를 보는 것이 음악을 듣는 행위의 일부인 것처럼 말이다. 일종의 문진처럼 레코드를 턴테이블에 꾹 밀착시켜주는 소품인 스테빌라이저에서 착안한 회전 오브제는 눈과 귀 모두로 음악을 듣는 경험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. 오브제가 멈춰 있는 동안에도 보는 각도와 움직임에 따라 다른 효과를 보여줌으로써 전시작품이 선보이는 오르에르의 공간을 다양한 리듬으로 채운다.
사진작가 – 장수인
제공 – 문화역서울284
전시 – 레코드284